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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시스테인 높으면 '치매 전단계'
호모시스테인 높으면 '치매 전단계'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9.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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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고려의대 안산노인연구소 공동 연구
"호모시스테인 수치 가능한 한 낮추는 게 바람직"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와 고려의대 안산노인연구소가 벌인 '우리나라 노인에게 있어서의 경도인지장애와 혈중 호모시스테인과의 관련성' 연구에 따르면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경미하게나마(1리터당 15에서 30 마이크로몰) 높은 노인의 경우라도 정상치(15 마이크로몰 이하)인 노인보다 경도인지장애의 위험도가 약 1.4배 증가했으며, 중간치인(30에서 100 마이크로몰) 경우 위험도가 약 2.5배로 높게 나타났다.

또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높을수록 혈장 엽산과 비타민 B12의 양은 낮아져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의 전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에 혈장 호모시스테인이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으며, 엽산과 비타민 B12의 섭취를 통해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낮춰 주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적 기초 자료를 제공한 것이다.

연구는 2004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연구에 참가한 경기도 안산시 60∼85세 노인 1215명을 대상으로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사회학적인요소를 조사 분석한 것으로,혈장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높음에 따라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드러낫다.

연구팀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적어도 9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15이상이 되면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이미 건강은 위협받고 있는 셈"이라며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20이상이 되면 심근경색·뇌졸중·당뇨병·암·치매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은 매우 위험한 수치이기 때문에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가능한 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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