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음압격리실 등 68병상 규모
국립의료원은 5일 신종전염병 발생 등에 대비하기 위한 감염병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착공 후 7개월여만에 완성된 감염병센터는 22개의 병실 총 68병상(일반격리실 53병상·고도음압격리실 15병상)으로 구성됐으며, 최신 음압유지격리시설·제세동기·인공호흡기·이동용 X선 촬영기 등의 장비를 갖췄다. 센터 설립에는 국민건강증진기금 30억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앞으로 각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 및 치료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막는 데 기여한다. 또 국내 감염병 치료의 표준화를 수립, 감염병별 치료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다른 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감염병 발병 상시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평상시에는 폐결핵·홍역·수두 등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정부는 연 1회 이상 센터를 중심으로 신종전염병 대비 가상훈련과 국가지정 격리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교육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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