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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F 유전자 다형성, 간암 예후에 영향

VEGF 유전자 다형성, 간암 예후에 영향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7.08.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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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 반응에 영향 가능성 제기…예후 표지자로 활용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팀 발표

혈관신생 및 암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혈관내피성장인자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의 유전자 다형성이 간암 환자의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팀(공선영)은 2000년~2005년 국립암센터 병원을 내원한 간세포암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환자들의 VEGF 유전자 다형성이 간암 환자의 예후 표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개발된 간세포암종 치료제 또는 개발 중인 표적치료제의 대부분이 VEGF 또는 VEGF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데, VEGF 유전자 다형성 자체가 예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어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중원 박사에 따르면 VEGF 유전자 다형성에 대해 19개의 단일염기변이를 분석해 유전형질을 나타내는 '유전자형'과 유전형질의 DNA상 일차원적 배열 일배체형에 따른 생존 경향을 분석한 결과, 간암 환자 생존에 대한 위험도가 -634C 유전자형을 갖는 환자에서 0.57%, 일배체1형 동형접합체를 갖는 환자에서 0.67%로 낮았으며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선천적으로 정해지는 VEGF 유전자 다형성에 따라 약제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정확히 확인하려면 VEGF 유전자 다형성 및 VEGF 발현, 암 진행의 상관관계 등에 대해 좀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간의학 전문 학술지 <헤파톨로지> 2007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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