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개발한 김신제 박사 등…'담배잎' 재료로
최초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던 김신제 루이빌대 교수와 또 한 명의 미국 연구진이 또다른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담배잎에 존재하는 성분을 이용한 이 백신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 번 투여 가격이 3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돼, 특히 저소득 국가의 암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다실의 경우 3회 주사에 360달러가 든다.
외신에 따르면 김신제 루이빌대 교수와 베넷 젠슨 박사 등 가다실 개발에 참여했던 연구진들은 담배잎을 재료로 사용한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 착수, 현재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들이 개발중인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13가지 종류에 예방효과를 보이는 항체를 만들도록 고안됐다. 가다실은 2가지 종류만을 타깃으로 한다.
현재 5마리 개를 대상으로 HPV에 감염시킨 시험에서 예방효과가 관찰됐다. 이들은 내년 말 경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첫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기본적인 의료에도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우리가 매우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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