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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신문 사과' 해남의사회 활약 빛났다

'해남신문 사과' 해남의사회 활약 빛났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7.06.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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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폄하한 칼럼 게재에 전 회원 문자메시지 등 초기 적극 대응
편집국장·기자 만나 항의…서울시의사회와 긴밀히 협조 '화제'

해남의 한 지역신문이 서울시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를 사실과 다르게 비난한 칼럼을 게재했다가 나흘만에 공식 사과와 함께 정정보도문을 싣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해남군의사회와 전라남도의사회의 재빠른 초기 대응과 서울시의사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해남신문>이 지난 1일자 7면에 이재식 경기도 교수의 칼럼을 게재한 게 화근이 됐다. 이 교수는 칼럼에서 '서울시의사회장이 정치권 로비를 해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보건교사를 불법의료행위로 몰아부친다면 이 나라 대부분의 부모들은 피의자가 되어야 한다' 등 서울시의사회를 겨냥해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칼럼을 본 하상근 전 해남군의사회 총무이사(세브란스피부과의원)는 즉시 해남군의사회 전체 회원 8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이때부터 해남군의사회 이상호 회장(해남우석병원장)과 배세관 총무이사(연세의원)가 합류해 대응조치에 나섰다.   우선 칼럼 내용을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에 보냄으로써 상황 파악에 절대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해남에서 개원하고 있는 홍강식 전라남도의사회 정보이사(365열린의원)는 김영식 전라남도의사회장에게 이를 보고하고 해남군의사회 임원들과 함께 해남신문 편집국장과 기자들을 만나 항의의사를 표시하고 정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칼럼을 쓴 이 교수와 전화통화를 해 잘못된 내용이라는 사과도 받았다.

홍강식 정보이사는 "해남군의사회는 여느 지역 못지 않게 사회에 크게 기여해 왔는데 칼럼 내용이 지방 실정에 전혀 맞지 않았다"며 "평소 해남신문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아 쉽게 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의사회도 4일 해남신문사에 항의공문을 보내는 한편 자문변호사에게 가능한 법적 조치를 의뢰했다.  다행히 해남의사회의 적절한 초기 대응 덕분에 이미 이슈화가 돼 있어 다음날 바로 공식 사과와 함께 정정보도문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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