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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권 침해 강력대응

진료권 침해 강력대응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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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대의원총회, 임의조제 근절 주요 사업 선정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4일 영등포 회관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시행으로 인해 발생한 보험재정 파탄 위기에 대해 의료계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세워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특히 정부가 실정을 숨긴 채 수가통제 등의 방법으로 위기에 놓인 의료체계의 모든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시킬 경우, 이는 의사의 고유 권한인 진료권 침해로 간주할 수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불사한다고 천명했다.

대의원과 의료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는 임의조제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하고, 작년 보다 19% 인상된 13억7,657만원 규모의 새해 예산을 확정했다.

또 의장 선거에서는 이근식·김주필 두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 총 투표자 200명 중 102표를 얻은 이근식 현 의장이 `경험론'을 앞세워 4표 차이로 재선됐다.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날 인삿말에서 “잘못된 의료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될때 까지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면서 “전 회원의 간절한 소망인 의권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작년 투쟁에서 보여준 단결과 화합이 지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정 의협 회장은 “작년 1단계 투쟁의 소중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2단계의 투쟁이 시작돼야 하는데, 보험재정 위기 등 엄청난 시련에 봉착해 있다”며 강력한 단결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의 대책과 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정부의 의료계 매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회는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모범 회원과 직원에 대한 표창과 함께 한독약품과 공동 제정한 `사랑의 금십자상'을 동아일보 이호갑 기자 등 5명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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