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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구조조정 경쟁력강화 첩경이다

제약사 구조조정 경쟁력강화 첩경이다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1.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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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이 복사의약품 또는 개량신약을 생산하는 수준에 그쳐 대규모 외자 제약사들에 대한 경쟁력이 취약한 가운데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자율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 선도기업·생산전문 중소기업·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두채 전문위원은 이같은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제시하고 품목거래나 분사를 통해 핵심영역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상대적 비교우위 영역이 다른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생물의약품 개발을 위주로 하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과의 기술제휴를 추진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독자브랜드를 갖고 있거나 신약 개발과정에 있는 대형 제약사는 외자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단순 복사의약품이나 수요가 적은 저가의약품을 생산해 온 중소 제약사들은 특정의약품만 취급하거나 건강식품 생산 등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며, 일반의약품 생산위주의 중규모 제약사들은 특정의약품 전문생산업체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 의약품시장이 국민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국내 제약사들을 유지·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정 위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시장을 일정수준 점유하고 있어야 의약품 가격이 국민의 부담능력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국내 의약품시장이 외자기업들만의 각축장으로 변할 경우 의약품 가격의 상승수준이 국민의 부담능력을 벗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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