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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엔테로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

새로운 엔테로바이러스 국내 첫 확인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7.05.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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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소아감염병학회, 표본감시사업 통해
무균성수막염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 A1형과 A22형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소아감염병학회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표본감시사업을 통해 새로운 형의 엔테로바이러스가 국내 처음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엔테로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형과 A22형이다.

콕사키바이러스는 무균성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장내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있는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등의 원인으로 해마다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시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1일 현재 엔테로바이러스표본감시에 의뢰된 총 84건의 검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10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경기도에서 의뢰된 검체로부터 각각 콕사키바이러스 A1형과 A22형이 처음 확인된 것이다.

무균성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대부분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의해 발생해 '바이러스성 수막염'이라고도 한다.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이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감기 바이러스 다음으로 흔한 바이러스인데, 엔테로바이러스에는 콕사키바이러스 이외에도 소아마비를 유발하는 폴리오바이러스와 에코바이러스가 포함된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이나 뇌염 등이 발생하며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매우 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콕사키바이러스 감염증 또는 무균성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세균성수막염과 무균성수막염은 치료방법 및 질병 경과가 크게 차이 나기 때문에 수막염 증세가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을 위한 검체는 주로 뇌척수액이나 분변 검체를 사용하며 세포배양/중화시험법이나 유전자 검출법을 사용해 진단한다.

무균성수막염 원인바이러스 검출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힘들고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간염폴리오바이러스팀)로 의뢰해야 한다.

세균성수막염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무균성수막염은 대중 치료를 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003년부터 소아 전염병 표본 감시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매주 표본감시병원으로부터 무균성 수막염 환자 발생을 감시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한국소아감염병학회와 공동으로 15군데 병원에서 엔테로바이러스에 대한 실험실 표본감시사업을 펴 오고 있다.

올해 새로 7군데 병원을 추가해 22군데 병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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