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비인후과 민양기,이철희 교수팀은 일측성 축농증 환자 978명을 대상으로 코암 환자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 이상에서 코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암으로 진단받은 40~50대 이상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중장년 남성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양기 교수는 "한 쪽 코에만 축농증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세밀한 코 내시경 진찰과 함께 CT나 MRI 및 조직검사 등을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코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눈이나 뇌의 손상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한 쪽 코에서만 누런 고름이 섞여있는 콧물이 나오거나 코막힘, 식욕저하, 체중감소, 한 쪽 얼굴뼈의 통증 및 안면통 등이 있다. 염증이 있는 코 쪽의 윗니와 눈에 통증이 있으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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