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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8:04 (목)
국건연초청간담회

국건연초청간담회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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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사회, 동네의원살리기운동본부(동네의원) 등 젊은 의사 그룹으로 구성된 의사단체연대는 의협의 민주화와 사회적 신뢰 회복을 앞으로 의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10일 오후 8시 의협 회의실에서 '새로운 의협을 위한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의협, 의쟁투, 의사단체연대와 간담 형식으로 진행된 좌담회에서, 민주의사회 등 대표들은 지금까지 의협이 회원 권익 보호와 사회적 신뢰 획득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투명한 운영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건의했다.

김도석 민주의사회 회장은 "뜻있는 젊은 의사들이 의협 대의원에 진출하는 것이 의협 민주화의 시작"이라며 "의사가 자존심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의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동네의원 임동규 공동대표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의협이 국민 건강 수호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사무총장은 "그동안 사회적 이슈가 생길때마다 의협이 전문가 단체로서 시의적절한 입장을 밝혀왔더라면 의약분업 등 의료 현안에 대해서도 비중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 박진석 회장은 "공보의, 전공의의 처우 개선과 의협과의 대화 통로 마련에 노력해 줄 것"을 의협에 건의했다.
 
의약분업과 관련해 의사단체연대 오창석 대변인은 "의협 정책은 수가와 의약분업 양쪽 측면 모두에서 실패했다"며 "특히 의약분업에 대한 확고한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해 의사대중을 혼돈에 빠뜨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원 의협 회장과 김재정 의쟁투 위원장은 단체 대표들의 의견에 대해 "앞으로 의협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는 투명한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며 "의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회원 이익을 대변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의사상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덕 공보이사 및 의협신보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회에는 김두원 의협회장, 김재정 의협 의쟁투위원장, 조해석 정책이사, 조상덕 공보이사 등 의협 임원진과 민주의사회 김도석 대표, 동네의원살리기운동본부 임동규 공동대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사무총장,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 박진석 회장, 의사단체연대 오창석 대변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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