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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동맥경화진행 늦춘 반면 퇴행엔 실패

크레스토…동맥경화진행 늦춘 반면 퇴행엔 실패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7.03.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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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EOR 연구 엇갈린 평가받아
사용범위 확대는 쉽지 않을 듯

동맥경화증 위험이 낮은 환자들에게 고용량 크레스토를 투여했을 때 동맥이 두꺼워지는 것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자들이 기대했던 '동맥경화증 퇴행'까지는 관찰되지 않아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런 결과로 인해 현재 지질저하제로 허가받은 크레스토의 사용범위를 넓히고, 다른 스타틴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판매사의 계획도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2년간의 'METEOR' 연구결과에 따르면 크레스토 40mg은 984명 환자의 LDL-C을 49%, HDL-C을 8% 높여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연구의 주목표인 동맥경화증 진행감소 및 퇴행에선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크레스토는 위약에 비해 내경동맥두께(CIMT)가 두꺼워지는 것을 유의적으로 늦췄다.

하지만 이것이 이 질병을 '퇴행'시키는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해 발표된 유사한 연구인 'ASTEROID'에서 이런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제약사와 연구자들에겐 다소 실망스런 결과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METEOR의 주연구자인 존 크라우즈 박사는 "저위험군이라 할지라도 크레스토가 동맥경화증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더 장기간, 대규모 연구가 있어야 이런 발견의 임상적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퇴행'의 실패에 대해선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도에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추론을 제시했다.

하지만 JAMA에 함께 게재된 사설에서 마이클 라우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저위험군 환자에게도 일상적인 스타틴 요법 후 동맥을 관찰해야 하는가에 의문을 던진다"며 "METEOR 연구를 포함해서 현재까지의 대답은 '노'이다"고 평가절하 했다.

반면 로저 블루멘탈 박사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연구"라며 "공격적인 지질저하가 관상동맥질환의 진행에 의미있는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크레스토의 판매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METEOR 연구결과 등을 FDA에 제출, 크레스토의 사용범위 확대를 논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증권가에선 이런 시도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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