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고려의대 안산노인병연구소팀 공동 연구
한국 노인 5명 중 4명이 한가지 이상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4명 중 1명은 3가지 이상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조인호·안상미 박사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산노인병연구소의 한창수 교수팀은 최근 '한국 노인의 질병력과 관련 요인들'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비엠씨 퍼블릭 헬스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03~2004년,'지역사회노인코호트'연구에 참여한 안산시 거주 60~84세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질병력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노인의 ▲78.0%가 1개 이상 ▲46.8%는 2개 이상 ▲23.1%는 3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남성의 경우 고혈압·당뇨병·위장질환 및 간질환, 여성은 고혈압·골다공증·관절염 및 당뇨병 순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의 질병은 ▲직업이 없거나 ▲가계소득이 낮고 ▲과거에 음주를 했으며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는 노인이 앓고 있는 질병의 종류와 관련 요인들을 분석함으로 향후 노인질환의 효과적인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국민 보건정책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노인 인구는 급증하고 있지만,노인의 질병력과 합병증 및 관련 요인에 대한 대규모 조사 분석연구는 거의 발표된 적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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