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청은 21일 바이오벤처기업인 셀론텍이 개발한 자기유래연골 세포 치료제 '콘드론'에 대한 시판을 정식 허가 했다.
콘드론은 노화·사고 등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자신의 정상 연골 세포를 떼어내 세포 배양한 후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첨단 치료 방법 다른 사람의 조직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염려가 없으며 기타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세포 치료제가 제품화 된 것은 미국 GTR사의 '카티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병원에서 관절환자의 정상 연골조직을 체취한 후 셀론텍에서 이를 대량 배양, 자가유래연골 세포치료제인 콘드론으로 완성한 다음, 다시 의료기관으로 보내져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용된다.
셀론텍은 "미국에서 콘드론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수술받은 213명 모두 2년후 검사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셀론텍은 콘드론 개발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30여명의 연구원과 6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 앞으로 호주와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22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드론의 시판 허가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산업계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2조원을 투입,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거나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SK와 LG도 각각 4천억원, 5천억원을 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업계에서는 마크로젠, 바이오니아 등이 생명공학 분야 연구에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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