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29일 예정…종무식으로 효과 없을 것이란 내부 비판 수용
한의사 시장 개방 움직임에 반대하기 위한 전국 한의사 궐기대회가 내달 10일로 연기됐다.
한의사협회는 23일 회관 대강당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 과정에서 언급된 한의사 시장 개방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의협은 내달 15일로 예정된 한·미 FTA 6차 협상에 앞두고 10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당초 시위는 이달 2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종무식이 있어 효과가 없을 것이란 한의계 내부 비판에 따라 날짜를 옮겼다.
이와 함께 이달 27일과 29일 이틀 간 각 시도지부별로 비상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소속 한의대 학생 2500여명이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날 한의대 학생들은 오후 2시부터 한국 한의사와 미국 침술사 간 상호자격 인정 논의에 반대하며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과 대치하다가 오후 5시께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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