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의 이번 염기서열 초안 완성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광호 교수팀에 의해 4년간의 소규모 연구와 3개월에 걸쳐 이뤄진 160여만쌍의 유전체 염기서열의 집중분석 끝에 95%이상의 염기서열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최종적인 유전체 염기서열은 1~2개월내 완성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2개 균주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지역과 인종 뿐아니라 개인간의 균주에도 서로 다른 유전체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는 특이성과 우리나라 성인의 90%가 보균자임을 감안할때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유전체 염기서열 완성은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염기서열 분석의 세부책임자를 맡고 있는 경상의대의 이광호 교수는 "이번 염기서열 초안완성은 무엇보다 앞으로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대한 전체적인 연구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10여개의 다른 균주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균주의 다양성에 대한 기본자료를 확보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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