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손자가 서울대병원에서 수년 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송천식(70)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비를 마련하느라 애태우는 환자들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심정을 느꼈다며 선뜻 1,000만원을 내놨다. 송 씨는 자신의 셋째 아들과 같이 공부한 엄융의 교수(서울의대 생리학)로부터 함춘후원회가 어려운 환자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적이 있다며 후원회를 찾은 사연도 털어놨다.
송 씨는 "아들 4형제가 모두 장학금을 받으며 혜택을 받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조금은 빚을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1,000만원을 기증하는 자리에는 송 씨 가족들도 참석, 박수를 보냈다.
최국진 함춘후원회장은 불우 환자를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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