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선제를 골자로 하는 의협 개혁안이 이달 20일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월말까지 최종안 작성을 목표로 회원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달 들어 개혁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협개혁추진위원회는 26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추진 일정을 확인하고, 특히 조직민주화·재정강화·윤리강화 등 3개 소위원회에서 2명씩 6명의 실무팀을 구성, 2월말까지 개혁안에 대한 최종 문서화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회장 직선제 도입 ▲직역 및 지역단체의 회무참여와 의견수렴 제도 정비 ▲대의원 선출방법·배정·기능·역할 조정 ▲이사회 및 상임이사회의 기능·역할 정립 등을 개혁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전 회원이 민주적인 의결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혁안을 짜기로 했다.
아직 결정단계는 아니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구성시 직역협의회와 외국지부를 두는 문제(정관 제4조)를 비롯, 의대생 준회원 인정 여부(제9조), 임원구성(제10조), 임원선거 및 임원 보선(제11조, 13조), 대의원 정수 및 책정방법(제24조), 대의원 선출방법(제25조)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의학연구 및 발전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의학회의 정관개정 및 정관 세칙안도 함께 숙의했다.
의개추위는 2주에 한번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개혁에 대한 큰 흐름을 정리하고, 실질적인 업무는 각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조한익 의개추위원장은 “4월 정기총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매우 촉박하다”면서 “전체 회원의 공감대를 얻어 모두가 원하는 의협 개혁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의협 개혁 및 민주화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전자메일 등을 통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야 실무작업에 반영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개추위는 각 분과소위원회가 마련한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오는 17∼18일 양일간 합숙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자메일 주소 ▲조한익 위원장(hanik@snu.ac.kr) ▲노재성 조직민주화 소위원장(jsnoh@madang.ajou.ac.kr) ▲강미자 재정강화소위원장(fullup@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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