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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부작용 인한 사망 심각한 수준

의약품 부작용 인한 사망 심각한 수준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10.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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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노바스크 등 다국적제약사 부작용 심각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 철저한 약사감시 요구

의약품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망사고가 2003년 3건, 2004년 18건, 2005년 65건, 2006년 상반기 28건 등 상당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국회의원은 23일 식품의약청안전청에 대한 국감에서 약물부작용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2005년 사망자 중 직접 약물로 인해 사망한 건수는 6건이며, 2006년도 상반기에 직접 약물로 인한 사망건수도 6건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의 약물 부작용 보고사례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는 2005년도에 147건, 2006년 상반기 40건으로 드러났다. 이중 사망사례는 4건으로 조사됐다. 56건은 눈에 관한 부작용으로 나타났으며,부작용으로 실명한 건도 3건으로 집계돼 복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말 출시된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경우 부작용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혈압약과 관련한 부작용 보고는 2005년 2억정을 공급해 공급순위 1위(금액 기준)인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정'을 복용한 환자가 사망한 1건으로 파악됐다. 4177만 정을 공급해 공급순위 2위(금액기준)인 사노피의 '플라빅스정'(혈압약)은 2005∼2006년 상반기 사이에 29건의 부작용사례가 보고됐다.

항암제 가운데 한국롱프랑의 '탁소텔주'는 2005년 2건, 2006년 2건의 약물에 의한 사망이 보고됐다. 2005년에 사노피사의 '엘록사틴 주사액'을 맞은 환자 1명이 고열과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엘록사틴주사액'은 2005∼2006년 상반기 부작용 신고사례가 61건이었고, 이중 5건이 사망신고사례로 집계됐다.

2006년 MSD의 '포사맥스'(골다공증)를 복용한 환자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혈압약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의 경우 2005년 7700만정을 공급해 공급순위 3위인 엘지생명과학의 '자니딥정'은 부작용 신고사례가 2005∼2006년 상반기 2건이었고, 사망신고사례는 없었다. 3600만개를 공급해 공급순위 14위인 MSD의 '코자정'(혈압약)은 9건의 부작용사례가 신고됐다.

고지혈증치료제인 화이자의 '리피토'는 25건의 부작용사례가 신고됐다.

사노피의 골다공증 치료제인 '악토넬정'은 33건의 부작용사례가 신고되었다.

1991만캅셀을 공급해 공급순위 18위인 한국얀센의 항진균제 '스포라녹스'는 총 44건의 부작용사례가 신고됐다. 반면 819만캅셀 공급해 공급순위 28위인 대웅제약의 '푸루나졸캅셀'은 1건의 부작용사례가 보고됐다.

김선미 의원은 "약물에 의한 사망이 점점 늘어나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며 "부작용 의약품을 줄이려면 이에 대한 약사감시 등 철저한 감시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식약청은 현재 몇 년째 수 천건에 이르는 부작용사례를 관찰만 하고 결과를 알리지 않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결과를 공개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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