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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사의 날… 계명의대 우승 '헹가래'

대구의사의 날… 계명의대 우승 '헹가래'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10.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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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는 큰 마당'…역시 '명불허전'
2000여명 참여 열기 '후끈', 아름다운 가게와 협정

▲ 계명의대팀이 계주경기 삐에로400에서 결정적인 1위를 차지하며 단 10점차로 중서구팀을 누르고 막판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우승팀 동·북구의사회의 막강한 파워도 계명의대의 막판 뒷심을 넘어서지 못했다.

10월 1일 영남대학교 대명동 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대구광역시 의사의 날 행사에서 계명의대는 간발의 10점 차로 중·서구의사회를 제치는 파란을 연출하며 우승기에 감격적인 포옹을 했다.

'화합하는 의사회, 하나되는 큰 마당'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40분 김제형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화려한 개막 축포를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김익동 의협 고문·이용재 의협 부회장·김완섭 의협 감사·이원기 경상북도의사회장·이석균 경북 대의원회 의장·현수환 동원약품 대표이사를 비롯해 대구시의사회를 이끌어 온 홍선희 명예회장·이원순 고문·김광훈 의장·정무달 전 회장·백용현 전 의장 등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 창 회장은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진료실을 지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회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한편 "젊은 의사들과 특별분회 회원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회원간의 유대를 강화해 타 의사회의 모범이 되는 대구시의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대구시의사회는 아름다운가게와의 협정문 교환식을 통해 나눔과 순환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약속했다.

동·북구팀의 류종환·이정이 회원의 선수선서와 내빈들의 벌구 시축으로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간 10개 팀 대표들은 벌구·헹가래 릴레이·삐에로 400 등의 경기를 통해 땀을 흘렸다.

개회식에 앞서 열린 대구YMCA의사축구팀과 종로팀 간의 친선 축구경기에서는 의사팀이 68세의 나이도 아랑곳 않고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 박승국 회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회장 등록코너 앞에서는 하루 종일 김재정·한광수 회장 면허취소와 관련한 탄원서 서명운동과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반대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본 경기에서는 서수지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과 조원현 동산병원장을 비롯한 보직진들이 팔을 걷고 삐에로 400·줄넘기·골프 어프로치·여회원 경기 등 전체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발휘한 계명의대팀이 총점 590점을 획득,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서구팀을 간발로 제치고 우승기를 거머줬다. 3위는 동·북구팀이 차지했다. 특별분회 전공의 회원들끼리 자웅을 전공회원 경기는 김명세 영남의대 학장의 전폭적인 응원에 힘 입은 영남대병원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체육행사 못지 않게 이웃과 환경을 되돌아보는 바자회가 등장, 인기를 모았다.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숙 닥터안자연사랑연구소장은 이날 아름다운가계에 수질오염을 막는 아크릴 수세미 손뜨게 코너를 차려 여회원들과 가족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도 했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하는 경매코너에서는 탤런트 문근영·영화배우 김정은 등의 애장품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가족들을 위한 삼행시 백일장·어린이 미술대회·건강달리기 등도 인기리에 진행됐다. 수성구보건소는 이날 행사장에 금연상담 코너를 연 데 이어 어린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연을 기증했다. 수준을 뛰어넘는 공연은 회원과 가족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의사플루트 합주를 선보인 뮤직애 앙상블과 의사혼성중창단의 가곡은 쏟아지는 앵콜을 감수해야 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대구브라스앙상블과 전통 북 연주는 지나던 시민들의 발길을 잡기도 했다.

의사의 날 행사에 앞서 10여차례 준비모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 온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및 상임이사진들은 이날도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사회 직원들은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김상훈 총무이사의 폐회선언으로 막을 내린 이날 행사장에는 대회 마지막까지 남은 회원들을 위해 추석선물이 전달됐다. 2000여개의 선물은 금새 동이 났다.

회원과 가족들은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각 종목별 개인상 수상자는 △복권 대상:최교원(백제내과의원), 금상 최순옥(계명의대), 은상 이동협(영남의대), 동상 이지은(달서,달성군)·이영주(달서,달성군), 행운상 서보성(파티마병원) △바둑 국수상:이신하(한국신경외과의원), △전공의 스타경기상:문선중(영남대병원), △테니스:추연만(봉생외과의원) △골프어프로치:조원현(계명의대) △헹가래 릴레이:박문흠(중·서구팀) △줄넘기:김진희(계명의대) △여회원경기:최순옥(게명의대) △골프:배홍갑(중·서구팀) △정보통신상 개인:손효돈(효경산부인과의원)·단체:동구의사회 △건강달리기:박운정(적십자병원) △삼행시 백일장:이충렬(베드로신경외과의원) △어린이 미술실기대회상:박수현(박진형 회원 자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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