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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영의 USMLE, 이렇게 준비하자]<7 끝>
[장충영의 USMLE, 이렇게 준비하자]<7 끝>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6.09.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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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LE를 준비하고 해외취업을 생각하는 분에 대한 조언
▲ 장충영(전남 춘양삼성의원)

한국 의료 현실이 갈수록 나빠지는 현 상황에서 의사들은 다양한 삶의 터전을 개척해야만 하는데, 외국에서의 의료 활동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한 추측과 환상보다는 보다 냉철하고 정확한 분석과 많은 노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USMLE 시험을 처음으로 준비하거나 해외 이민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조언을 적어 보고자 한다. 미국에만 국한되는 이야기이지만 다른 나라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다.

첫째, USMLE 성적. 미국에서 레지던트에 지원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성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외국인 의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의 절대적인 조건으로 USMLE 성적을 고려 할 수밖에 없다. 만약 한국의 병원에 외국인 의사가 취직을 하려고 할 경우 한국 의사국시 성적을 제일의 조건으로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USMLE step1, step2CK의 성적이 좋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히 많은 인터뷰를 받게 된다. 만약 시험에 떨어지거나 낮은 성적을 받을 경우 인터뷰 기회가 매우 적다. 만약 좋은 성적을 얻을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전문 학원을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서 몇 년 동안 고생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사례를 수없이 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미국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둘째, 영어 구사 능력. 영어회화 능력은 인터뷰를 받기 위한 조건이기보다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언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선발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말하기·듣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인터뷰를 하다 보면 성적이 좋지 못한 지원자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이유로 인해서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병원에 따라서는 외국인 의사의 언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전화 인터뷰를 먼저 하는 병원들도 있는데 그만큼 외국인 의사의 영어 구사 능력을 중요한 요소로 본다는 것이다.

셋째, 미국에서의 임상 연수 경험. 미국 내에서의 수련 및 임상 연수 경험은 취업 시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특히 성적이 좋지 못하고 특별한 경력이 없는 경우에는 Externship·Observerhsip 등에 참여하여 미국 내 병원에서의 연수 경력을 갖추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미국 내 병원에 소속된 연구기관에서 research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넷째, Publication and Research 경력. 권위 있는 유명 잡지에 자신의 분야에 관련한 논문을 게재했거나 유명한 연구에 참여한 경력은 레지던트 지원 시에 매우 유리한 변수가 된다. 현재 자신이 이러한 연구에 참여하거나 참여할 예정이라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가급적 연구의 제1 또는 제2 저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국적.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외국의사에 비해서 훨씬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만약 자신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거나 이민 또는 결혼 등을 통해 시민권·영주권을 취득할 기회가 있다면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졸업 년도. 많은 병원에서 졸업한 지 5년 이상의 외국의사들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병원에 따라서 3년 ~7년 정도의 제한 기간을 두고 그 이상 시간이 지나버린 경우 취업 기회를 제한한다. 이러한 규정은 병원에 따라서 엄격하게 지켜지기도 하고 지원자의 조건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졸업한지 많은 시간이 흐른 경우라고 한다면 자신이 지원하는 병원의 규정을 잘 확인하고 지원 전에 확실한 병원의 정책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지원 시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레지던트 지원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가능한 빨리 서류 작업을 마치고, 레지던트  매칭 일정이 시작되면 바로 서류를 제출하고 병원지원도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속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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