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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피인용지수 2.0 기록 쾌거

SCI 피인용지수 2.0 기록 쾌거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6.07.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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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 국내 처음으로 달성
SCI 등재 학술지 6089 종 중 상위 25% 차지

▲ 96년부터 영어논문 전용제를 도입한 이래 2005년도 SCI 피인용지수 2.078를 기록한 생화학분자생물학지회.

국내에서 발간되는 영문학술지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의 SCI 피인용지수가 국내 처음 2.0을 넘어섰다.

매년 전세계에서 발간된 과학학술지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미국의 Thomson Scientific사는, 올 6월에 발표된 자료를 통해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박주배교수·성균관의대)가 발간하는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EMM)'(편집장 주대명교수·가톨릭의대)의 2005년도 SCI 피인용지수가 2.078라고 발표했다.

2005년 현재 국내 8개 학술지가 피인용지수 1.0 이상 인정받았으나, 2.0 이상을 받은 것은 국내 학회지 발간 사상 EMM이 처음이다.

EMM의 피인용지수가 갖는 의미를 국제 수준과 비교하면 현재 SCI에 등재된 전세계의 학술지 6089 종 중에서는 1471위로 상위 25%, 생명공학의 중요성 증대에 따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의학연구 및 실험 분야에서는 상위 45%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일본 생화학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Biochemistry'의 2005년도 SCI 피인용지수(1.830)와 비교해도 우수한 것으로, 한국 생화학 분자생물학계는 물론 과학계로서도 큰 경사이다.

EMM의 공식 발행 기구인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1964년 국내 최초의 생화학 학술지인 '대한생화학회지'를 발간한 이래 어려운 여건에서도 30여년 전부터 영문 논문 전용제를 도입했으며, EMM이 발간되기 시작한 1996년부터는 해외 저명 학자들을 편집인으로 대거 영입해 엄정한 심사를 통한 엄선된 논문 게재 원칙을 고수하는 등 학술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주배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은 "EMM의 피인용지수 2.0 달성은 연구 논문을 국내 학술지에 발표해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내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국내 생명과학의 수준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러한 질적 성장은 그 동안 국내 학술지의 국제화 및 선도학술지 육성을 위해 꾸준히 재정적 지원을 해 온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후원이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며 지원 기관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였다.

SCI 피인용지수란 SCI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최근 2년간 인용 빈도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수치가 클수록 그 학술지의 영향력이 크고 질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각국에서 발간되는 학술지의 피인용지수로 해당 국가의 과학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국가별로 발간되는 SCI 학술지의 수를 통해서도 국가간의 과학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데, 2005년 현재 전세계에서 발간된 SCI 등재학술지 중 38%가 미국에서 발간 되어 자연과학 분야에서의 미국의 위치를 실감하게 해 주고 있다.

우리 나라는 정부의 꾸준한 과학기술 지원 정책에 따라 SCI 논문의 수와 피인용지수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발간되는 SCI 등재학술지의 수는 33종으로 일본(160종) 중국(75종) 인도(49종)에 비해서도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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