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는 의약분업으로 대변되는 여러 가지 무리한 정책변화로 인해 격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혼란과 시련을 겪어야 했다"며 "힘겨운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한 걸음씩 전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회원 여러분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내년 2월 함춘회관 기공식과 동창회칙 개정을 통해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창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함춘 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신희섭 교수(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연구업적), 이계영 교수(단국의대 내과, 연구계획), 조세진 교수(미국 캔사스의대 소아과, 해외)가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업적 부문의 신희섭 교수는 '칼슘 이온 통로 유전자 적중 생쥐의 운동 실조 및 결여성 간질 발작에 관한 연구'를 통해 유전자 적중 기법을 이용하여 생쥐에서 이들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유도함으로써 α1A 유전자 결손에 의해 운동 실조증과 결여성 간질 발작이 나타남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난치성 질환의 분자적 원인을 규명, 진단과 치료의 길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계획 부문의 이계영 교수는 '흡연추출물에 의한 폐상피세포의 아포프토시스'를 통해 in vitro에서 흡연추출물에 의해 폐상피세포의 아토트토시스가 유도된다는 가설을 증명하고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함으로써 폐기종의 병태생리에 있어 발생하는 폐포소실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가설을 제안,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해외 부문의 조세진 교수는 '한국의 기형아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기형아 통계자료를 수집하여 한국의 기형아 현실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형아를 위한 진료계획과 특수교육 문제 및 예방에 관한 연구계획을 추진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