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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 진료권고안' 어디까지 왔나...

'한국형 표준 진료권고안' 어디까지 왔나...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5.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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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센터협의체 6월 10일 제1회 심포지엄 마련
6대 질환별 증거중심의학 개원의 연수교육 등 진행

2004년 증거중심 의학의 보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센터가 설립된 이후 현재 질환군별 6개의 임상연구센터가 지난해 10월 '임상연구센터협의체'라는 네트워크를 구성, '한국형 표준 진료권고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6월 10일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롯데월드호텔(잠실)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첫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성인고형암치료(국립암센터)·허혈성심질환(서울아산병원)·만성기도폐쇄성질환(서울아산병원)·간경변증(세브란스병원)·제2형당뇨병(경희의료원)·우울증(성모병원) 등 6개 질환별 임상연구센터가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과정의 일환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임상연구와 지침 개발·보급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임상연구의 중요성 및 발전방향(허대석·서울의대 교수)를 비롯 ▲임상연구의 윤리성 및 책임성(이수연·복지부 생명윤리팀) ▲지침 개발·보급의 중요성(이스란·복지부 의료정책팀) ▲임상연구센터 과제의 중요성 및 발전방향(김성수·복지부 보건산업정책팀) 발표에 이어 현재 임상연구 및 지침 개발·보급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패널토의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2부는 일반인을 위한 6대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 3부는 개원의를 위한 6대 질환별 증거중심의학에 관한 연수강좌로 진행된다. 특히 3부는 각 분야에서 개발되고 있는 한국형 표준 진료권고안을 중간점검함으로써 개원의의 일선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성공적인 진료권고안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차 진료의사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한 3부에서는 ▲국가 암조기검진 프로그램(신해림·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지원평가연구단장) ▲우울증의 한국형 치료지침:약물치료를 중심으로(이민수·고려의대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료지침:폐기능 검사의 중요성과 약물요법(유지홍·경희의대 교수)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치료(엄순호·고려의대 교수) ▲당뇨병관리의 가이드라인(고경수·인제의대 교수)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증거중심의 처방법(구본권·서울의대 교수)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6대질환을 포함, 모두 10개 질환별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이 국책사업은 보건복지부가 2004년부터 9년간 각센터별로 매년 7억원씩의 연구비를 지원해 2012년 완성될 예정이다. 이 국책사업은 그동안 보건의료·생명공학 분야 연구비가 기초 및 산업화 부분에 편중되고, 중간 과정인 임상연구 부분에는 미흡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임상연구센터협의체 박승정 대표(울산의대 교수·허혈성심질환임상연구센터 소장)는 "표준 진료권고안을 통해 효과가 확실히 검증된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의료비를 절감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도 총무(울산의대 교수·만성기도폐쇄성질환임상연구센터 소장)도 "앞으로도 보다 짜임새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근거중심 의학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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