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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7:45 (금)
"회원 목소리 최대한 수렴"

"회원 목소리 최대한 수렴"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6.05.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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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 6일 동아홀서
"일선 회원들 여론 소중히 듣겠다" 다짐

▲ 의협 상임이사진과 시도의사회장들이 처음으로 만난 이날 회의에서는 간략한 상견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도의사회장들과 장동익 새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의료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반납한 채 6일 오후 5시 동아홀에 모였다.

'제1차 시도의사회장회의'에 참석한 시도의사회장들과 장동익 의협 집행부 임원들은 김재정·한광수 전임 회장에 대한 의사면허취소 관련 대책·간호사법 공청회·과잉처방 약제비 환수 근거 마련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 대책·의협 산하 조사위원회 설치 등 의료 현안에 대한 시도회장단과 일선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했다.전국 시도의사회장들과 장동익 새 집행부는 일선 회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공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장동익 회장은 "시도의사회장회의는 의결기구는 아니지만 민초의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수렴하는 중요한 기구"라며 회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뒤 "회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회무를 이끌기 위해서라도 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박희백 한국의정회장을 비롯 김완섭·이원보·김학경 감사가 나란히 참석, 첫 시도의사회장회의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의협과 시도의사회가 긴밀히 공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의협과 대외법률사무소의 법률지원 협약사실을 널리 알려 일선 회원들이 보건당국의 현지실사 및 조사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선 회원들이 실사를 당하게 되면 조사기간을 줄여준다는 말에 현혹돼 덜컥 자인서를 쓰곤 한다"며 "자인서를 쓰기 전에 반드시 의협과 시도의사회에 연락해 적절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현지실사시 대처법을 제시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이날 법률지원 예산이 장동익 회장의 개인 급여항목으로 마련된다는 내용을 접하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회장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조직의 연속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지금은 당장 어렵지만 1년 후에라도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도의사회장들은 이날 눈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대책·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추진 대책·CT 소송 등 최근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사안과 이에 대한 장동익 집행부의 대처방안과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효율적으로 공동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의협 새 회장단·상임이사진과 시도의사회장단이 공식으로 첫 대면한 이 자리에서는 전임 회장의 의사면허 취소일을 '의사 치욕의 날'로 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건강위원회' 출범, 제주특별자치도 시행에 대비한 의료계 공동연구방안, 소아과 명칭변경을 둘러싼 내부 논란, 의료정책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제안 등 여러가지 의료현안에 대한 설명과 대처방안이 활발히 제기되면서 오후 7시 30분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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