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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06:00 (금)
의협 정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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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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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벽두부터 의료계의 화두는 의약분업으로 시작됐다.

정부의 엉터리 분업안에 대한 의사들의 악감정은 극에 달했으며, 각 지역별로 개최된 시·군·구의사회 정기총회는 이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투영됐다.

전체 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예년의 총회 참석률과는 대조적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까지 가세, 위기에 몰린 `의권회복'에 불을 붙이며 의료계를 하나로 만들었다.

시도 단위별로 치러진 총회는 이같은 의사들의 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강력한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의권 회복에 대한 열기가 점점 고조되면서 4월 22일 열린 52차 의협 정총은 `강한 의협, 민주화 된 의협'을 모토로 한 새 집행부를 탄생시켰다. 99년 11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불을 지핀 의권쟁취 투쟁이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커다란 불꽃을 피운 것이다.

투쟁의 선봉장으로 나선 김재정 의쟁투 위원장을 신임 회장에 당선시킨 대의원총회는 올바른 의약분업 시행과 의료제도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투쟁'과 `타협'이라는 양공작전을 동시에 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는 특히 의권 회복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전국 7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진료권 사수 ▲의료제도 개혁 ▲약사법 재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의료계의 이같은 의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끝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또 효율적인 투쟁을 위해 1월 8일 임총 결의에 따라 출범한 `의쟁투'에 의권투쟁에 관한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의쟁투는 의협 정관에 따라 특별위원회로 운영하고,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은 의협의 결정에 따르도록 했다.

전국 7만 회원의 뜻을 모아 열린 의협 정총은 11·30 장충체육관 집회와 2·17 여의도 대회에서 결의한 “의권 쟁취의 그날까지 하나로 뭉치자”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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