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의대 설립 반대·평교수 후생복지 향상안 마련 추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교수협)가 정기총회에서 박윤기 연세의대 교수 겸 연세의대 교수평의원 회장(세브란스병원 피부과)을 교수협 신임회장으로 선임하고 정부의 국립 한의대 설립 움직임에 대해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했다.
교수협은 3월 31일 서울역 근처 '티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박 교수를 새회장으로 선임하고 의사과잉 배출의 측면에서 국립 한의대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회장은 "의사와 한의사를 합쳐 한해 4500여명 정도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국립 한의대를 만들어 의사인력을 더욱 늘린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정책"이라고 말하고 "조만간 성명서를 통해 교수협이 국립 한의대 설립을 반대하는 입장과 근거를 조목조목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학교육의 새로운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의 효용성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타대학 교수에 비해 교육과 진료로 업무량이 과대한 의대 평교수들의 후생·복지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1969년)하고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1986~1990년)과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1990~1996년), 14대 대통령 가족 피부과 주치의(1993~1998년), 연세의대 교수평의원회 회장(2005년~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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