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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갑범 전 대통령 주치의 회고록 출간

허갑범 전 대통령 주치의 회고록 출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6.03.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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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당시 청와대 분위기·김 대통령과의 인연 담아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전 연세의대 학장 겸 명예교수가 김 대통령과의 인연과 2000년 의료대란 과정에서 숨가쁘게 진행됐던 청와대의 상황을 그려낸 회고록 '하회탈,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펴냈다.

허 명예교수는 책을 통해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로 부터 건강문제로 공격받던 김 전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하며 주치의로서 인연을 맺게 된 과정과 주치의 시절 남북정상 회담과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동행했던 역사적인 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주치의라는 특수한 위치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던 기억들을 담담히 기록해 정통 역사서에서 한발 비켜나간 야사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더욱이 2000년 의료대란 당시 대통령과 독대하며 의약분업의 유보를 건의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던 아쉬움과 의학전문대학원제도 추진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의학교육 체제 도입을 앞당겼던 과정 등으로 의료계의 역사 기록서로서의 흥미도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농촌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일찍이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역경과 좌절을 딛고 연세의대에 진학하기까지와 내분비 내과를 전공하며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연구에 매진하게 된 사연에 접어들어서는 의학연구에 대한 열정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배어 나오고 있다.

허 명예교수는 "하회탈이 미완성이 곧 완성이며 미완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름답다는 나름의 미학을 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 미완성일지라도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엄숙히 기다리는 미완성의 하회탈이 되고자 해 회고록의 제목도 하회탈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연세의대 교수시절 학생들이 지어 준 별명 역시 '하회탈'이었음을 덧붙였다.

회고록은 비매품이며 도서출판 큐라인(문의: 02-2279-2209)에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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