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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4:25 (목)
`3차원 인체영상 DB 구축'

`3차원 인체영상 DB 구축'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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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는 한국정보통신기술㈜과 함께 `한국인 3차원 인체영상 DB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동양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이 프로젝트는 기증된 시신중 한국인 표준체형의 남자를 대상으로 급속냉동후 인체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1mm단위로 절단해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3차원 인체영상으로 재구성하는 대규모 연구사업이다.

약 1,800장의 절단면 영상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절단에 앞서 1mm 간격으로 CT·MRI를 먼저 찍어 실제의 인체 절단면 영상과 비교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신체를 층별로 나누어 인체구조를 파악할 수 있고 영상을 통해 자유자재로 수평·수직 방향으로 절단해 볼 수 있으며 특정 부위의 가상 해부와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디지털 의학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94년 미국에서 최초로 이같은 프로젝트가 시행돼 `비저블 휴먼'이란 사이버공간에서 인체영상을 만들어 각종 의학연구에 활용하고 있으나 미국인을 대상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적용하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영상이 평면이고 가상해부 프로그램 등이 없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영상 DB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연구개발정보센터가 주관하고 정보통신부·한국전산원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실제업무를 담당할 아주의대 해부학교실은 29일 `인체영상 DB화를 위한 연속절단기 가동식' 및 토끼를 대상으로 한 시험가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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