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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토, 고령환자 위험감소효과 크지 않아

리피토, 고령환자 위험감소효과 크지 않아

  • 신범수 기자 shinbs@kma.org
  • 승인 2006.02.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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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T-LLA 세부분석 결과…비치명적MI, CHD는 연령불문 감소

콜레스테롤이 정상인 고혈압환자에게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리피토)을 투여하면 심혈관계 위험감소 이익이 있다는 ASCOT-LLA연구결과와 다소 배치되는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16일 국제뇌졸중회의(ISC)에서 발표된 ASCOT-LLA의 세부분석에 따르면 환자 전반에는 위험감소 효과가 있었나 65세 이상의 고령환자에서는 이런 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SCOT-LLA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아도 위험인자가 여러개인 고혈압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가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치명적 관상동맥심질환 위험을 36%나 줄인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모든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9% 감소시켰으며 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

파울터 (N. Poulter) 영국고혈압학회 회장을 주연구자로 한 연구진은 ASCOT-LLA에 참여한 환자들을 65세 이상 2189명과 이하 2256명으로 나눠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를 세부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최소 2개 이상의 위험인자(흡연경험, 제2형당뇨, 심혈관계 병력 등)를 가진 환자였다.

분석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1차 종료점(primary end point)인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치명적 관상동맥심질환(37% 감소) 뿐 아니라 모든 심혈관계 사건(21% 감소)이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이런 이익은 초기에 나타나기 시작, 연구 기간 내내 지속됐다.

그러나 2차 종료점인 치명적 및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은 두 군에서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연구자들은 이 자료를 9만명 대상의 메타분석 자료에 포함시켜 다시 분석했다. 이 메타분석에서 총콜레스테롤 1mmol을 감소시키는 것이 17%의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시 65세 이상에서는 이익이 관찰되지 않았다.

뇌졸중 발병률은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에서 3.0%였으며 위약에서는 3.7%였다.

연구자들은 "많은 의사들이 고령환자에게 약물을 추가로 처방하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심질환의 이익은 약물 추가 복용의 위험을 상회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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