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병원 안과 이호천 교수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방출혈로 내원한 13세 이하 환아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7%인 56명이 장난감 총 때문에 눈을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환아는 외래환자 53명 가운데 38명(72%), 입원환자 20명중 18명(90%)이 장남감 총의 탄알(일명 비비탄)에 의한 외상으로 조사됐다.
외부 충격에 의해 각막과 홍채 사이의 공간에 피가 모이는 전방출혈은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백내장, 녹내장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비비탄의 위험성이 증명된 만큼 부모들은 아이들의 장난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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