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홈페이지의 `Live Poll'을 통해 9월1일부터 10월20일까지 분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 526명 중 453명(86.1%)이 자연분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성애(39.6%)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서(31.8%)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으며 매스컴의 영향(22%), 담당의사의 권유(2.5%),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2.2%), 주변의 권유(1.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제왕절개술을 희망하는 여성 73명(13.9%)은 난산의 위험(39.7%)과 주위에서의 권유(34.3%)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병의원과 담당의사의 권유가 각각 15%와 11%로 나타났다.
고려의대 이규완(안암병원 산부인과)교수는 “분만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제왕절개술은 자연분만에 비해 마취로 인한 합병증 및 감염·출혈 등의 우려가 있고 수술후 회복속도도 느릴 뿐 아니라 산모의 불편함도 많다”며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정서와도 맞아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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