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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병협 전공의 복귀 촉구
병협 전공의 복귀 촉구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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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가 전공의들에게 시한부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는 16일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열고 전공의들이 20일까지 본연의 업무에 복귀하여 정상근무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병협은 전국병원장과 병원인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준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약정 회의결과가 거동이 어려운 병원 외래환자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강요할 뿐 아니라 임의조제와 대체조제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는데 대해 우려한다며 향후 입법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보완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병협은 약사법 개정시 병원 외래 조제실을 존속시키기 위해 '의.약.정 합의안대책소위원회'를 구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대 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예정인 보건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병원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 중앙병원, 삼성병원 등 일부 사립대병원도 전공의들이 19일까지 복귀하여 20일부터 정상 진료에 임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보내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적인 이해와 협조를 얻지 못하면 그간의 노력마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계속 환자 곁을 떠나 있는 것은 더 이상 명분이 없을 뿐 아니라 국민 여론을 악화시켜 의료계에 오히려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장은 "수련기간 문제, 전문의 시험, 레지던트 시험 등 산적한 현안과 의사국시에 대한 처리시한도 임박해 있다"며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다 같이 모여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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