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의 아들 민재씨는 “입원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 평소에는 잠겨 있기 때문에 불이 나자 마자 아버지가 제일 먼저 뛰어나가 문을 열고 환자들을 구했다”고 전했다. 김원장은 입원실이 있는 지하 1층 문을 열고,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만에 연기에 질식, 소방대원들의 들 것에 실려 나왔다.
김원장은 일찍부터 마약과 알콜 중독자에 관심을 갖고 88년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활동을 펼쳐 왔으며, 마약 및 알콜치료프로그램을 개발, 이의 퇴치에 앞장서 왔다. 화재로 인해 민중병원 등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원장님이 우리를 구하려다 중태에 빠졌다”며 쾌차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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