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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제1상 성공적 수행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제1상 성공적 수행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6.01.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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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국내 임상시험 능력 세계적 인정 '계기'

국내에서, WHO가 후원하는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의 제1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으로써, 임상시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및 WHO가 의뢰한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임상시험 프로젝트 'Pyro-arte(Pyronaridine-artesunate)'의 제1상을 성공적으로 수행, WHO 및 세계 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세계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의 임상시험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4개의 세부시험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국제학회 발표를 거쳐 최근 다른 6개국에서 제2상 임상시험이 공동으로 시작됐다.

말라리아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 발생하고 있고, 연간 20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대부분이 5세 미만이기 때문에 최우선 구제대상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기존 치료제의 내성으로 인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연구책임자인 장인진 서울의대 교수(임상약리학)는 "이 프로젝트의 제1상 임상시험의 성공은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기존 치료제의 내성으로 인해 이번 임상연구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WHO 및 빌게이츠재단 등이 출연해 만든 국제적 비영리 기구인 MMV가 신풍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MMV의 프로젝트 중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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