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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협 1차이사회 스냅
의협 1차이사회 스냅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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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의협 위해 개혁 필요

의료계가 의권투쟁에 나선지 1년. 9일 열린 의협 이사회는 약사법 개정 등 투쟁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을 각인시켜 줬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이사회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유급시한이 임박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투쟁의 대열이 분열되지 않고 최대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

소관 이사별로 진행된 회무보고에서 조수헌 기획정책이사는 의협개혁 추진과 관련, “10월말까지 회원 설문조사를 마치고 분석중이다”며 “이달 중순쯤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의개추'의 정식 발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전북 양병철이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의료정책이 정부 주도로 흘러가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며 “노인문제와 가정간호사제도 등에 대해 의협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

이창훈 의무이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의·약·정 협상과정에 대해 “정부와 약사회는 완전의약분업에 대한 의지가 결여돼 있다. 임의조제를 근절하기 위한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

○...경북 정만진이사는 의협 공제회 업무와 관련, “공제회 가입률이 지역별로 편차가 큰 이유는 집행부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시킨 것”이라며 “회원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반드시 권리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

기타 토의안건에서는 김재정 의협회장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의협을 이끌고 가기가 매우 어렵다”며 “강력한 의협이 되기 위해서는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

이에 대해 박길수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젊은 회원의 직선제 주장은 결국 대의원 배정에서 각 직역별 안배가 골고루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지적했다.

○...손재현 의협 수석 감사는 “현재의 상황은 어디가 의협인지, 어디가 의쟁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역할과 방향설정에 대해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

결국 이사회는 의협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금명간 임총을 소집, 심도있는 토의로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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