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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치료'에서 벗어나 출생부터 죽음까지
'치료'에서 벗어나 출생부터 죽음까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11.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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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보장제도...의료의 스펙트럼 확대해야
가정의학회 정책포럼서 권오주 원장 지적

노인요양보장제도와 관련,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의료의 스펙트럼을 현재의 '치료' 개념에서 벗어나 출생을 시작으로 예방·치료·재활·요양·호스피스 및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가 추계 학술대회(11월 4~6일·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를 통해 '장기요양제도의 방향과 논의점'을 주제로 마련한 노인의학정책포럼에서 발표된 ▲고령화사회 준비를 위한 지역의사의 메디컬 헬스 케어 서비스의 컨셉(권오주·서울 권오주의원장)에 따르면 이같은 구조에 걸맞는 의료계의 대응을 새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000년 의료보험제도에서 건강보험제도로 바뀌면서 의사의 역할이 질병치료에 그치지 않고 예방에서 질병치료를 거쳐 요양에 이르기까지 확대된 만큼 노인요양보장제도를 계기로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치료의 개념을 넘어 예방과 죽음 등 평생의 전체과정을 '건강'이라는 범주에 포함해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택의료와 지역의료를 공공의료의 중요한 기능의 하나라고 전제하고, 향후 노령화사회에 의사 참여는 재택의료와 지역의료의 원상회복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왕진료·소개료 및 재택환자 지도관리료 등 이 부분의 수가항목을 새로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인요양에는 의료적 접근이 별로 필요하지도 않을 수 있지만, 요양 자체를 의료와 분리해 접근할 수 없다고 밝히고 특히 재택의료와 지역의료에 있어 의사만의 독점이나 비의사만의 독점이어서는 안되며 상호 유사직종간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의 직능간 분리보다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분위기 조성 등 적극적인 정부의 활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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