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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맡은 연구원 연구성취도 낮다

보직 맡은 연구원 연구성취도 낮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10.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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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내부연구사업 선정 및 평가지침 마련돼야"
보건원, 보직자 16.55점, 비보직자 23.24점

국립보건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의 연구성취도가 연구비 지원액이  많은 연구원일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직을 맡고 있는 연구인력들에게 그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민노당)은 최근 정책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부연구사업 선정 및 평가지침'을 만들어 연구개발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소속된 연구관급 연구인력 45명에 대한 5년간(2000-2004년)의 연구비와 연구실적을 분석한 결과, 22명의 보직자들의 연구성취도는 16.55점으로 국립보건연구원 평균인 17.36점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보직자 연구원들은 23.24점을 기록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보직자들은 낮은 연구성취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전체 연구비의 87.85%인, 152억원을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은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성취도와 관련해 "연구비 사용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연구비 배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보직자들에 의해 연구비 배분의 왜곡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립보건연구원의 유전체연구부는 5년간 66억원의 연구비 사용해 연구비를 가장 많이 쓴 부서로 지목됐지만 연구성취도는 6.88점에 불과해 가장 높은 연구성취도를 보인 생명의학부의 34.34점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성취도는 일정한 연구비로 어느정도의 연구실적을 얻었는가 살펴보기 위한 개념으로 총연구실적을 총연구비로 나눈 후 1백만을 곱해 수치화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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