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제9대 원장에 취임한 이석현원장(정형외과학·56)은 `방향감각을 갖춘 리더십'과 `리더십을 존중하고 따르는 구성원의 헌신'을, 비교우위를 지키기 위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의 것은 모두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작은 것부터 정리정돈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마련된 여러가지 좋은 관계와 장치들이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지키고 또 늘려가겠습니다.”
IMF의 후유증으로 3년전 시작한 병동증축이 중단되고 최근 의료계의 의권쟁취 투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이원장은 그러나 모든 교직원들이 한 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풍랑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 병동증축이 재개되고 분위기도 쇄신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신뢰감을 주는 병원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직원들에게는 스스로 잠재력을 개발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우수한 인력을 조직화하고 방향감각을 제시해 최대한의 추진력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원장의 역할이 어디까지 미칠 지 알수는 없지만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원장은 동계훈련에 들어가는 운동선수의 마음가짐으로, 모두 자기소임을 다해 위기 다음의 기회를 포착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고 또 교직원들에게 당부했다.
1968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이원장은 경희의대를 거쳐 1983년 구로병원 개원과 함께 고려의대에 부임, 구로병원 정형외과장·교육수련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한스포츠의학회와 한국사지변형교정 및 골연장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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