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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초·중·고 여학생 35% 이상체중
초·중·고 여학생 35% 이상체중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09.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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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조인호 박사팀 29일 발표
한국형 여학생 비만기준 마련 의미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조인호 박사와 김경은 연구원(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학부)이 서울지역 초·중·고 여학생 1107명의 체질량 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9.8%가 비만, 12.5%가 과체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12.1%는 저체중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34.4%의 여학생이 정상체중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2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국제비만테스크포스(IOTF)가 아시아 성인에게 권장한 비만 판단기준치를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연령별 성장그래프에 적용해 한국형 초·중·고 여학생들의 BMI 수치를 만들어 냈다는 데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IOTF는 지금까지 아시아 성인의 비만 기준치를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과제중은 23~25로, 18.5 미만은 저체중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조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여학생의 비만 기준을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39 이상(BMI지수), 중학교 1학년은 23.38 이상, 고등학교 1학년은 24.36 이상, 고등학교 3학년생은 25 이상으로 보다 세분화된 한국형 여학생들의 BMI기준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소아와 관련된 비만 판정기준으로는 대한소아과학회가 1998년에 제시한 '소아발육표준치'가 활용됐지만 7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비만측정보다는 표준치 제시에 더욱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한국형 비만기준치 제시가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연구(Obesity Research) 9월호에 '한국 여학생들의 저체중, 과체중, 비만 판정을 위한 체질량 지수 기준치'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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