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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집안 알레르기 급증
집안 알레르기 급증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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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집먼지 진드기, 독일 및 미국 바퀴벌레, 애완동물 및 진균류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부설 알레르기 연구소는 환경공해연구소와 협력하여 서울 및 인근지역 201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가정에서 집먼지 진드기, 바퀴, 애완동물의 털, 실내곰팡이가 중요 알레르겐으로 파악됐다.

집진드기는 조사 가정의 85%에서 검출됐는데 Dermatophagoides farinae가 77.1%의 가정에서 채집돼 우점 종임을 알 수 있었으며, 침구류에서 거실 바닥이나 부엌 바닥 먼지에서 보다 임계 농도가 높았다.

바퀴는 끈끈이가 부착된 덧을 이용해 채집한 결과 대상 가정의 40%에서 검출됐다. 또 전체 201 가구중 21 가구가 개를 키웠는데 개를 키우는 가정이 키우지 않는 가정에 비해 거실바닥 먼지뿐 아니라 침구류 먼지에서 can f 1농도가 현저하게 높았다.

모두 472명을 대상으로 중요 실내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단자 시험상의 감작률을 조사한 결과 집먼지진드기인 D.farinae(30&4%)와 D.pteronyssinus(32&1%)에서 가장 많이 감작됐으며, 독일 바퀴(29.2%)와 미국 바퀴(26.0%)가 그 뒤를 이었다. 80년대와 90년초를 비교한 결과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감작률은 별 변화가 없었으나 바퀴에 대한 감작률은 10%내외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한편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대한 감작은 생후 3세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집먼지 진드기 같은 실내항원이 3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알레르기 발생에 관여하는 중요 위험인자로 지적된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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