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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

올 들어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5.09.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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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15세 이하 어린이 필히 예방접종 권고

질병관리본부는 7일 처음으로 충북 진천군에 거주하는 주부에게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본부는 지난 8월 10일부터 고열·두통 등의 증세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충북 진천군에 거주하는 김OO(농업·64세)주부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일본뇌염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주부는 7일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노약자와 국민에게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15세 이하의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인근 보건소 및 병의원을 방문,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기본접종은 12~24개월 사이 유아의 경우 1~2주 간격으로 2회를 받은 후 1년 뒤에 다시 1회를 받아야 한다. 추가 접종은 만 6세·12세에 각 1회씩 2회를 받아야 한다. 접종시기는 기본접종의 경우 4~6월이 적합하며, 추가접종은 연중 받도록 되어 있다.

본부는 지난 4월 26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확인됨에 따라'일본뇌염 주의보'를, 8월 4일 전체 모기에서 이 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일부지역에서 50%를 넘어섬에 따라'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 발생도 높다.

전파방법은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 때 감염되며, 사람간 전파는 없다.

잠복기간은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발생 연령층은 3~15세의 어린이(예방접종이 시작된 후 3세 이하의 발생은 거의 없음)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95%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가지만 일부에서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등의 증상을,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경련·혼수에 이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판단능력 저하·사지운동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뇌염 발생시 5~70%의 사망률과 20~30%의 후유증 발현율을 보인다. 따라서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총 5회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 현황(2000~2005년)

연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현재)

주의보발령일

5.30

5.14

5.9

5.23

5.8

4.26

경보발령일

8.18

8.6

9.26

8.27

8.6

8.4

환자발생수(명)

-

1

6

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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