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택·주양자씨 경기도립병원에서 진료시작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박한 포부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박한 포부
의료계 중진들이 지방 공공병원에서 의술을 베풀기로 해 화제다.
노관택 전 대한병원협회장(전 서울대병원장)과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경기도립병원 산하 파주병원과 이천병원에서 각각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환자진료를 하게 됐다.
노 전회장은 30일부터 출근, 환자 진료를 시작했으며 주 전장관은 6일 부터 환자 진료에 들어간다.
두 중진은 당분간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차례 진료를 하고, 환자수가 증가하면 진료일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사회·정치활동을 주로 했던 두 중진의 진료실 복귀는 최근 경기도립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박윤형 전 의협 기획이사의 간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료원장은 경기도립병원 산하 지역 병원들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사정을 평소에 친분이 있던 두 원로에게 전하자 두 원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병원과 이천병원은 최근 수년간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해당과목 진료를 운영하지 못한 상태였다.
칠순을 넘긴 인생의 황혼기를 진료실에서 보내기로 결심한 두 중진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보겠다"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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