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0 06:00 (토)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모두 "반대"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모두 "반대"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5.08.31 14:4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의대 및 국립치대 학장회의...교육부와 복지부에 반대의사 거듭 밝혀

국립대병원 소관부처의 보건복지부 이관 움직임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일제히 반대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 10개 국립의대 학장의 협의체인 '국립의대학장회(회장 왕규창·서울의대 학장)'와 6개 국립치대 학장의 협의체인 '국립치대학장협의회(회장 정필훈·서울치대 학장)'는 8월 16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 2차로 의견서를 전달하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국립의대학장회는 7월 5일에도 같은 취지의 1차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으며,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원장의 협의체인 '국립대병원장협의회(회장 성상철·서울대병원장)'도 7월 22일 국립대병원의 복지부 이관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어, 이제 관련 당사자들 모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국립 의대 및 치대 학장들은 이 의견서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움직임에 따른 의대 및 치대 교수들의 반대와 동요 분위기를 설명하고, 이 정책이 불필요한 소모적 행정이며 강행될 경우 국립 의대와 치대 및 국립대병원을 이원화함으로써 교육과 연구 기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립대병원의 소속부서를 이관하지 않고도 정부가 의도하는 공공의료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종합대책 수립과정에 국립대병원 등 의료제공 당사자가 배제된 현실을 비판하고, 공공의료 개선의 구체적인 대책 수립 과정에 국립대병원을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는 등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립 의대 및 치대 학장들은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폐지안에 대해서도, 하향평준화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오히려 모든 국립대병원의 위상을 서울대병원 수준으로 상향조정해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