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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6-13 06:00 (목)
전면파업 돌입

전면파업 돌입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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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을 둘러싸고 의·정간의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예정대로 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1, 2, 3차 모든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파업은 의료계가 지난달 26일 정부와의 협상에 들어가면서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한 만족할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0월 6일부터 전면 파업투쟁에 돌입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으로 이미 예고된 의료대란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3차 병원 및 대학병원은 외래 진료가 전면 폐쇄되고, 1, 2차 의료기관은 외래 및 응급실까지 폐쇄된 상태에서 다만 3차 병원이 없는 지역의 경우에 지역의사회와 지역병원의사협의회와 협의하에 지정, 응급진료를 할 수 있는 곳을 제외한 모든 의료기관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전국시도의사회는 이날 시·도별로 `대정부 요구안 관철과 의료개혁을 위한 출정식'〈사진 아래〉을 갖고 전면 파업투쟁에 들어감을 선포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개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 동안 의·정간의 대화를 지켜본 회원들은 “정부가 명분 찾기에 급급할 뿐 의료계의 요구안에 대해서는 무성의·무책임으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시간끌기, 여론 호도 공작 등으로 의료계를 매도하고 있는데 대해 격분하고, 정부가 진정 올바른 의약분업 실현과 의료제도 개혁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성의있는 준비로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왜곡된 의료현장을 바로잡겠다고 진료실을 뛰쳐나온지 석달째 접어들고 있는 전공의들은 협상을 하겠다고 나선 정부가 의료제도 전반의 틀을 다시 짤 생각은 않고 어떻게 이 순간을 넘겨 볼까하는 안일한 자세에서 탁상공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의료보장성 확대 등 의료계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바른 의료개혁은 없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의료개혁을 기필코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7만 의사와 2만 의학도는 이런 투쟁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사는 모든 진료현장에서 완전 철수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김재정 회장은 대전시의사회 및 광주·전남도의사회 출정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의료계의 수차례 집회에도 불구하고 의료개혁은 좀처럼 이루어 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의사가 떳떳하게 환자를 진료하고, 학문에 매진할 수 있을때 까지 의권투쟁에 매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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