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00년도 표준예방접종지침과 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인플루엔자 접종대상은 ▲만성 심장질환자·폐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중인 사람 ▲병원에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만성질환자(당뇨병, 신장질환, 만성간질환자, 악성종양환자, 면역저하환자,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6개월에서 18세 사이의 소아나 청소년, 혈색소병환자 ▲65세 이상의 노인 ▲의료인, 독감환자 가족 등에 한정하고 있어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과 소아에게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한편 보건원은 일부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품귀 현상을 지적하고 있는데 대해 과수요와 초기 공급지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보건기구의 유행 예측 바이러스 발표시기가 통상 2월에서 4월로 늦어짐에 따라 원액생산의 차질이 발생해 국내 생산공급도 8월에서 9월로 1개월 지연돼 수급상황이 작년에 비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보건원은 작년 백신소모량이 8백만도스이고 금년 9월16일 현재 생산량은 약 6백만도스로서 금년 예방접종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불필요한 접종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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