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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약물부작용, 역작용, 유해작용 <56>
부작용, 약물부작용, 역작용, 유해작용 <56>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8.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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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지닌 본래의 작용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을 일반적으로 부작용이라고 한다. 대개 좋지 않은 경우를 이르지만 본래 약물이 가지고 있는 작용의 하나로,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는 다른 질병에서 부작인 것이 주작용(major effect or major reaction)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용량의존성인 것도 있고 특이체질이나 알레르기등과 같은 용량비의존성인 것도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의미의 '부작용'(side effect 혹은 side reaction)이 반드시 인체에 유해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작용'이라고 하면 약물치료를 할 때 나타나는 치료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불쾌한 작용, 즉 역효과 내지 유해작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같은 뜻에서의 '부작용'에 대응하는 영어는 'side effect'가 아니고 'adverse drug effect'라고 해야 맞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한 'adverse drug reaction(ADR)'이란 '예방·진단·치료의 목적으로 사람에게 상용량의 약을 투여했을 때 발현되는 장애로, 의도하지 않은 작용'이다.

특히 주의하여야할 'ADR'은 약물알레르기, 조혈장기장애, 간 이나 콩팥장애, 대사장애 등이 일반적인 것이고, 임신부에 투여하여 발생하는 기형발생, 그리고 마약, 각성제, 기타 정신작용제에 의한 의존성 등 특수한 경우도 있다. 반드시 약물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것이던 의료행위의 결과로 나타난 의도하지 않았던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을 'adverse reaction'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영어로 ①side effect 와 ②adverse drug reaction, 그리고 ③adverse reaction은 분명히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우리용어로는 현재 ①부작용, ②약물부작용 ③부작용, 유해반응, 유해작용, 역반응 등 으로 쓰고 있다.

또 의협용어집에는 'adverse effect'란 용어도 올라있다.  참고로 일본의학용어집은 이 세가지 용어를 구별하지 않고 '부작용, 역작용, 유해작용' 등으로 쓰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쓰는 것이 세 용어의 뜻의 차이를 나타내면서도 이해하기 쉬울 것인지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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