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결과 1년간 인구 10만명당 뇌졸중은 367.7명(남자 374.3명, 여자 360.9명), 급성심근경색은 32.52명(남자 46명, 여자 18.8명)으로 추정됐다.
국가심혈관감시체계에서는 양방과 한방 152개 표본의료기관에서 2000년1월1일부터 3월31일 동안의 기간에 퇴원한 사람 가운데 주상병명, 또는 부상병명에 허혈성질환 또는 뇌혈관질환이 포함되어 있는 사람의 의무기록을 조사하는 방식을 취했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전체 8,334건. 이 중 이름, 출생연도, 성별을 알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8,056건(96.7%)으로 진단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뇌졸중으로 확인된 경우는 6,593건(남자 3,412건, 여자 3,181건)이었으며 두번 이상 조사됐거나 과거에 뇌졸중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새로 발생한 경우는 전체 5,220건(남 2,679건, 여자 3,181건)이었다.
허혈성심질환은 전체 1,387건으로 이름, 출생연도, 성별을 알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1,346건(97.0%). 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확인된 경우는 552건(남자 394건, 여자 158건)이며, 새로 발생한 경우는 482건(남 344건, 여 138건)이었다.
주목할 만 것은 뇌졸중 진단확인에서 CT, MRI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양방(88.8%), 한방(89.1%) 모두에서 거의 90%에 육박해 진단타당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연구회 서 일 회장(연세의대 예방의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추정하고 개발한 모형의 운영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간의 시범운영이 필요하나 한정된 연구 예산으로 시범 운영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질환 발생률 등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것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서회장은 특히 미국이 국가고혈압 및 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을 통해 71년부터 94년까지 뇌졸중의 60%, 급성심근경색의 50%를 감소시킨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런 운영 모형이 완전히 개발된 후 우리나라도 국가에서 이를 맡아 한다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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