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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인터뷰 동서협진센터 두호경소장
인터뷰 동서협진센터 두호경소장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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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효과 시너지효과 기대

의약분업·醫保통합·酬價제도 개편 등 오는 7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의료계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의료제도의 대변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의료원은 그동안 부분적으로 운영해 온 동서(東西) 의학의 협진 경험을 살려 `동서협진센터'를 설립, 병원장과 동일한 직급인 초대 소장에 두호경(杜鎬京·前 경희大 한의대학장·사진)교수를 임명하는 등 `제3 의학' 창출을 서두르고 있다. 의료계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보완·대체의학(CAM)에 관심을 갖는 등 나름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양한방 협진(의료일원화)에는 아직도 두 분야에서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괄목할 만한 의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2000년대 의료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서협진은 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 불가피한 흐름이며,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반드시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센터 설립을 계기로 양의학과 한의학을 접목시킨 바람직한 `제3 의학'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서협진센터 두호경소장은 동서협진은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의학인 동시에 국내 의료계가 수용해야 할 선택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협진의 형태는 말 그대로 의사와 한의사 두명이 환자 한명을 놓고 동시에 진찰하는 것입니다. 둘이 진료하기 때문에 오진(誤診)을 줄일 수 있고, 치료효과에 대한 시너지(Synergy)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杜소장은 진정한 의미의 협진을 통해 장점은 취합하고, 단점은 적극 보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신했다.

현재 동서신장병센터를 비롯, 암센터·관절·척추·다한증·통증 클리닉 분야에서 협진을 이루고 있는 경희의료원은 센터 조직을 새롭게 갖춰 중풍과 노화방지클리닉 등 모두 15개 협진 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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