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암치료비 1천3백억원 소비
의료기관에 외부자본 참여 등 필요
연간 해외에서 지출되는 의료비가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재정경제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소비동향 및 대응'에 따르면, 해외 의료비 지출은 최근 1년간 최소한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교통·숙박 등 부대비용을 합친 액수여서 순수한 의료비로 소비된 금액은 이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소비되는 의료비 중 암치료 목적의 지출은 연간 약 13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에 내원한 한국인 치료자의 사례를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서, 부대비용이 포함된 액수다.
재경부는 이같은 해외 의료비지출은 국내 고급 의료서비스 공급이 미흡하고 기증 장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의료비의 해외 유출에 대한 대안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외부자본 참여를 활성화해 의료시설 및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의료광고의 범위 및 매체 제한 완화, 외국인 의사의 자국민 대상 의료행위 허용 등 의료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유치를 추진, 국제화된 의료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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