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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1:36 (금)
醫·政 대화 첫 날
醫·政 대화 첫 날
  • 장준화 기자 chang500@kma.org
  • 승인 2000.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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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을 둘러싸고 대치국면으로 안개속을 해메던 의·정간의 대화가 26일 재개됐으나 경찰의 폭력진압과 관련한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한 경찰청장의 사과발언은 설명에 불과하고 사과수준에는 미흡하다며 오후6시까지 경찰청장의 출석을 강력 요구한 가운데 대화 첫날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

오후 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있은 의·정대화는 의협 비상대책공동위원회 10명, 보건복지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선정장관은 “어렵게 이뤄진 자리이므로 진솔한 대화로 의약분업이 정착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곤 비공대위원장은 “7만의사, 2만여 의대생, 4천만 국민이 이번 대화재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가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비공대는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경찰의 폭력진압에대한 공식적 사과가 첫 대화에서 반드시 매듭되어야 하며, 구속자, 수배자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하고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이의 선행이 대화재개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비공대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계가 제시한 전제조건을 유연하게 수용하면서도 경찰청장의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화재개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거듭 밝혀 대화재개에 임하는 의료계의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대화장소에는 의료계가 징계를 강력요구한 의약분업 파행운영 관련 공무원이 배제된채 교체인원이 나와 외견상 정부의 대화재개에 임하는 자세에 변화가 보인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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